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공과금 중, 대부분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.
바로 수도요금입니다.
전기요금이나 가스요금은 줄이려 애쓰면서도,
수도는 상대적으로 ‘적게 나와서 괜찮겠지’라고 생각하기 쉽죠.
하지만 잘 살펴보면, 우리 일상 속에서 물은 매일매일 쉴 틈 없이 낭비되고 있습니다.
특히 욕실은 하루 물 사용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곳입니다.
샤워, 양치, 세수, 변기 사용 등 무의식적으로 흐르는 물을 줄이기만 해도
매달 수도요금이 확 줄어드는 건 물론이고, 환경 보호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.
오늘은 욕실에서 당장 실천할 수 있는
수도요금 절약 습관 5가지를 소개합니다.
실천은 쉽지만, 효과는 분명합니다!
1. 🚿 샤워 시간, 5분 줄이면 연간 수천 리터 절약!
하루 10분 샤워하는 사람과 20분 샤워하는 사람의 연간 물 사용량 차이는
무려 5,000~10,000리터 이상입니다.
특히 겨울에는 따뜻한 물이 기분 좋다고 샤워기 켜놓은 채 머리 감고, 세수하고 하는 경우가 많죠.
그 시간 동안 수도는 계속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, 알고 계셨나요?
✅ 실천 팁:
- 샤워는 10분 이내로 끝내는 습관
- 비누칠이나 샴푸할 땐 물 잠그기
- 가능한 한 온수 대신 미지근한 물 사용으로 에너지 절감도 함께!
작은 습관이지만, 1인 가구 기준으로도 월 3,000~5,000원 절약 효과가 있습니다.
2. 🪥 양치·세안 시 물은 컵이나 대야로!
양치를 하면서 수도꼭지를 열어 놓은 채 헹구는 경우,
1회 평균 6~10리터의 물이 그냥 흘러나갑니다.
하루 2~3번만 해도 한 달이면 수백 리터에 달하죠.
세수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.
손에 비누 묻히고 얼굴을 문지르는 동안 수도를 틀어놓으면
정말 ‘물방울 단위의 낭비’가 어마어마해집니다.
✅ 실천 팁:
- 양치할 땐 양치 컵 사용
- 세안할 땐 대야에 미리 물 받아두고 사용
- 흐르는 물에 손 씻기보다 한 번에 헹굼 집중하기
이 습관만 들여도, 수도요금 외에 온수 사용량 절감으로 가스비까지 아낄 수 있습니다.
3. 🚽 변기 물 내릴 때도 ‘절수형’ 선택이 핵심
가정에서 가장 많은 물을 사용하는 곳 중 하나가 바로 변기입니다.
일반 변기는 한 번 내릴 때 6~13리터의 물을 사용하며,
하루 4~5번만 사용해도 하루 50리터 이상의 물이 그냥 사라집니다.
하지만 최근에는 절수형 변기, 이중 버튼식 변기 등이 널리 보급되고 있어
한 번에 3~4리터만 사용하는 모델도 많습니다.
✅ 실천 팁:
- 변기 물탱크에 절수용 물병(페트병) 넣기
- 대소변 버튼 구분해서 물 내리기
- 오래된 변기라면 절수형으로 교체 고려
장기적으로는 설치 비용 이상의 절약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.
4. 🔧 샤워기, 수도꼭지에 절수 노즐 설치
가정용 수도꼭지나 샤워기 끝에 절수형 노즐 하나만 설치해도
물 사용량을 20~50%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.
절수 노즐은 단순히 물줄기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,
공기와 물을 섞어 체감 수압은 유지하면서 실제 물 소비는 줄여주는 방식입니다.
가격도 개당 1,000~3,000원 정도로 저렴하고, 설치도 간단합니다.
한 번 설치해두면 잊고 지내다가도 요금 고지서에서 효과를 느끼게 됩니다.
✅ 실천 팁:
- 욕실 샤워기와 세면대에 모두 절수기 설치
- 1년에 한 번 점검해서 노즐 막힘 여부 확인
- 사용감 불편 없는지 가족 구성원과 소통 필수!
5. 🧺 빨래할 때 ‘목욕물 재활용’으로 이중 절약
욕실에서 사용하는 물을 단순히 ‘흘려보내는 용도’로만 보지 마세요.
특히 욕조 목욕을 하거나 대야에 물 받아서 사용한 경우,
그 물을 세탁기 헹굼용이나 바닥 청소용으로 재사용하면
한 번의 물 소비로 두 가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.
물론 모든 가정에 적용되진 않지만,
가능한 구조라면 매우 실용적인 절약 방법입니다.
✅ 실천 팁:
- 목욕 후 욕조물은 양동이에 담아 화장실 청소용으로 활용
- 세탁기 ‘헹굼’ 코스에 재활용수 사용
- 물 내보내기 전, 머리카락 등 이물질 제거는 필수!
이렇게 물을 두 번 사용하는 습관은 수도요금 + 환경 보호의 일석이조 효과를 가져다줍니다.
📊 실제 수도요금 절감 사례
제가 이 5가지 팁을 실천한 후,
월 평균 13,000원 수준이던 수도요금이 8,000원대로 내려갔습니다.
작은 액수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,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60,000원 절약입니다.
게다가 샤워시간을 줄이고 온수를 아낀 덕분에
도시가스 요금도 자연스럽게 15% 정도 줄었어요.
🌱 물 절약은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
우리는 물이 너무 잘 나오는 나라에서 살고 있어서,
그 소중함을 자주 잊곤 합니다.
하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물 부족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고,
한국도 일부 지역은 여름철 제한 급수 조치가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.
단순히 요금을 아끼는 걸 넘어서,
환경을 생각하고 자원을 아끼는 ‘생활의 태도’로서의 절약 습관,
지금 욕실에서부터 시작해보세요.
✅ 마무리 체크리스트
- 샤워는 10분 이내로 줄이고 중간에 물 잠그기
- 양치·세안은 컵·대야 사용
- 변기 물 내림은 절수 버튼 또는 페트병 활용
- 샤워기와 수도꼭지에 절수기 설치
- 욕실 물은 한 번 더 재사용 가능성 확인